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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위구르 관련 “인권 정치화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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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신장지역 방문 예정
2005년 이후 첫 방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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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중국이 신장위구르 문제와 관련해 "국제인권 문제는 상호 존중을 견지해야 하고, 인권을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4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중국을 방문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다자간 인권기구는 분열과 대항의 전장이 아닌 협력과 대화의 무대가 돼야 한다”며 “중국은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우에 기초해 인권 문제와 관련한 건설적인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후 왕 부장은 바첼레트 대표에게 ‘시진핑의 인권 존중과 보장에 관한 논술 편저’를 선물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문제에 공등으로 대응하겠다”며 “세계 인권 사업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하자”고 답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신장위구르자치구 방문을 포함해 6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에 도착했다.

그는 28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광저우대학에서의 강연, 카슈가르·우루무치 등 신장 지역을 방문해 당국자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기업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바첼레트 대표는 2018년 8월 취임 이래 신장지역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 제약 없는 접근을 지속해서 요구했으나 중국 측은 거부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조사 목적이 아닌 우호적 방문을 조건으로 내걸고 그의 중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으로 2005년 이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처음 신장을 찾게 됐다.


쉬구이샹 신장위구르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첼레트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신장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바첼레트의 신장 방문은 폐쇄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양측은 기자의 방문을 고려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들은 바첼레트 대표의 이번 방문이 중국 정부의 선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국제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전날 성명에서 “바첼레트 대표는 이번 방문 동안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해 다뤄야 한다”며 “오랫동안 지연된 그의 신장 방문은 해당 지역의 인권 침해를 다룰 중요한 기회이면서 동시에 진실을 은폐하려는 중국 정부와의 장기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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