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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집중 육성…"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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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대 분야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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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삼성전자는 24일 선제적 투자 및 차별화된 기술력 그리고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른바 '반도체 초강대국'이라는 목표 달성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한국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메모리 초격차 확대 및 팹리스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집중 육성을 통해 반도체 3대 분야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메모리…첨단기술 선제적 적용으로 '초격차' 확보=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선도해 온 메모리 분야에 향후 5년 간 지속투자해 '초격차'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 및 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를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0여년 간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메모리 시장에서도 최근 경쟁 업체의 도전은 거세지고 있다.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상식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국가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성장도 위협적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첨단기술의 선제적 적용을 통해 메모리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14nm D램 양산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14nm D램은 마이크론의 10나노급 4세대 D램보다 선폭이 더 짧아 마이크론에 비해 '앞선 기술력'을 확인했다. 또 14nm D램 생산에 EUV 장비를 활용하는 레이어(layer?층)를 5개로 확대했는데 멀티 레이어 공정을 사용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최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 업체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D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수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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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경쟁력 확보=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AP ▲5G/6G 통신모뎀 등 초고속통신 반도체 ▲고화질 이미지센서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 불가결한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및 센서 중심으로 경쟁력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에 신성장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관련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는 인간의 눈·코·귀·피부처럼 데이터를 센싱하고 두뇌처럼 분석·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대략 8000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되며, 용도와 수요가 사실상 무한대다.


삼성전자의 주요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사업 중 모바일SoC, 이미지센서 등은 1등 업체들과의 시장 격차가 크다. 다만 투자와 R&D 통해 '기술 격차' 줄이며 성장 가능성 제고하고 있다. 이미지센서의 경우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24.9%로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5G 모뎀(통신칩)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도 '1등', '최초'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1등 도약을 통해 팹리스, 디자인 하우스, 패키징, 테스트 등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스마트 가전, 스마트 카, 스마트 팩토리 등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며,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전장, 로봇, 스마트시티, 유전자 사업 등 다양한 신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차세대 생산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차세대 패키지 기술 확보로 연산칩과 메모리가 함께 탑재된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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