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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반도체동맹 밑그림 나왔다[新 경제안보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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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美日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IPEF 핵심의제 공급망에 포함
반도체 전통강자 미일 밀착…韓엔 새로운 도전 될 수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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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으로 한·미·일 반도체 협력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경제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면서 시장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는 새로운 기회이면서 도전이 될 전망이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반도체 등) 중요 기술을 보호·육성하고 각각의 경쟁 우위를 지원, 공급망 강화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하고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협력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TF에서는 회로폭 2㎚(1㎚는 10억분의 1m)보다 앞선 첨단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반도체 생산이나 공급 부족에 대한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에서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핵심·신흥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주요 품목 공급망을 위해 장관급 대화를 설치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기술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로써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한·미·일 반도체 동맹의 밑그림이 그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자간 협력을 명시하진 않았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맺은 양자 간 협력이 사실상 3국을 연결짓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공식 출범한 IPEF에서는 반도체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핵심 의제인 ‘공급망’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부품이 포괄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반도체 동맹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등 반도체 생산시설을 강점으로 하는 한국은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부품 분야의 강자인 일본과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IPEF에 대만이 빠지면서 파운드리 분야에서 한국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반도체 분야의 전통적인 강국인 미국과 일본이 밀착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한일 협력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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