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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호재…"배터리 장비 슈퍼사이클 왔다"

최종수정 2022.05.24 10:54 기사입력 2022.05.24 10:54

양국 '산업동맹' 재확인
코로나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 확대
2차전지주 상승세 뚜렷
배터리셀업체 생산능력 상향조정에
배터리장비주 슈퍼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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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이명환 기자] 한미정상회담이 ‘산업동맹’을 재확인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핵심 3대 산업 중 하나인 배터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보수적인 전략을 취해왔던 배터리 셀업체들이 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배터리셀 뿐 아니라 장비까지 관심이 확대되며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2일~23일)까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앤에프(26.13%), 에코프로비엠 (5.73%), LG에너지솔루션 (5.04%), SK이노베이션 (1.95%) 등 하락장 속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의 직접적인 효과가 있었던 20~23일만 보더라도 엘앤에프 (2.79%), 에코프로비엠(4.55%), LG에너지솔루션(5.42%), SK이노베이션(2.45%) 등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미정상회담이 도화선이 되며 배터리 셀 업체들의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터리 장비주가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게 됐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 셀업체들의 생산능력 상향조정에 따라 장비 발주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관측에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접어든데다, 양대 배터리셀 업체간 소송이슈도 마무리되면서 장비 발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그동안 배터리셀 업체들은 코로나19발 불확실성으로 공격적인 신규 투자 대신 가동률을 높이는 전략을 택해온데다, LG와 SK간 배터리 소송전으로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이어져왔다.


실제로 국내 배터리 셀3사의 수주잔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장비업체들의 수주잔고도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수주잔고는 300조원 이상으로 파악, 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 목표를 440Gwh에서 520Gwh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방산업인 배터리셀 업체들의 생산능력 상향 조정에 따라 장비 수주 물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 장비업체(씨아이에스, 피엔티 등 13개사)들의 수주잔고 합 역시 지난해 대비 118% 증가해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배터리 장비 업체로는 피엔티 , 씨아이에스 , 하나기술 , 코윈테크 , 우시리드 등이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데이터업체 EV볼륨에 따르면 배터리 장비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해 2025년에는 51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최근 미국 상무부가 33개 중국업체를 포함, 수출통제 기업목록을 발표하면서 한국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배터리 투자 확대는 K-배터리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금번 공급망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확보 차원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 보다 우위를 확보한다는 점이 중요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더불어 전기 차배터리 또한 미국 현지 공장을 통한 공급망 확보가 더욱 의무화될 것으로 판단돼 장기적인 성장 시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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