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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외교부에 인태전략팀·IPEF팀 설치"

최종수정 2022.05.23 15:24 기사입력 2022.05.23 15:24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 “북미국내에 인도태평양 전략팀, 양자경제외교국내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팀을 각각 출범해 미국과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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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경제안보 성과에 대해 “인태전략팀은 대미 양자관계를 담당하는 북미국뿐 아니라 중국, 아세안 등 인도태평양 내 각 지역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참여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오후 출범하는 IPEF에 대해 “진화하고 있는 프레임워크”라며 “중국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배척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의 상생·공영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이 이를 지지한 점도 소개했다. 한국이 인도·태평양이라는 지역 개념을 공식적으로 도입해 외교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 장관은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하나의 큰 틀 속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데 한국이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IPEF참여에 따른 중국 반발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새롭게 형성되는 인도·태평양의 질서와 규범을 존중해 가면서 책임 있는 국가로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한미동맹이 강화됐다고 해서 한중 관계를 등한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한국에게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만약에 그런 우려를 한다면 전략적 소통을 통해서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존중하며 앞으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외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본격화된 한미 기술동맹과 관련해서는 “첨단기술의 우위를 유지함으로써, 또 중국과의 격차도 계속 유지해 가면서 한국의 경쟁력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은 윈윈 관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새 정부가 미국 주도 구상인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할 의향을 밝혔다고도 소개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러 등 권위주의 진영에 맞서 미국의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작한 다자 정상회의다.


지난해 12월 화상으로 첫 회의가 열렸고 올해 미국이 2차 정상회의를 연다. 한국은 그 이후 열릴 회의를 주최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그리고 경제안보라는 차원에서도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고 그것은 가치와 규범에 입각한 협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한미일 3국 차관급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이 돌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차관급 협의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새 정부 들어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나의)방미를 포함한 한미 외교당국 간 협의 계기를 통해서 금번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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