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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북 도발 땐 미 전략자산 수시 전개 [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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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이어질 경우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수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바이든 대통령은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했다”며 “양 정상은 가장 빠른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미는 외교·국방(2+2) EDSCG를 박근혜 정부 때 시작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중단됐다. EDSCG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북한이 ICBM 등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수시로 전개된다.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되면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및 대응 의지를 과시할 수 있다.


전개가 예상되는 전략무기는 미국 3대 장거리 폭격기 B-52H, B-1B, B-2 등이다. B-52는 1976년 판문점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도끼만행사건 때도 대북경고 차원에서 한반도 상공을 날았다.

미국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46대의 B-52H(스트래토포트리스)와 20대의 B-2A(스피릿)으로 폭격기 비행대를 구성하고 있다. 전략폭격기 B-1B(랜서)는 90대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B-52H는 핵탄두를 장착하는 AGM-129 순항미사일(12발)과 AGM-86A 순항미사일(20발) 등을 탑재한다.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AGM-84 하푼 공대함 미사일(8발), AGM-142 랩터 지대지 미사일(4발), JDAM(12발), 500 파운드(226.7㎏)와 1000 파운드 무게의 재래식 폭탄 81발, GPS 형 관성유도 폭탄(JSOW) 12발 등 모두 32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B-2는 무기 탑재량 1만8144㎏에 가깝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한반도에 가장 빈번하게 출동하는 폭격기다.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는 ‘떠다니는 기지’ 핵추진 항공모함과 사거리 2500㎞에 이르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핵 추진 공격잠수함도 한반도에 출동하는 전략자산이다.


이와 함께 고강도의 한미 연합훈련도 확장억제 액션플랜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전략자산을 동원한 실무장 폭격훈련은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수단으로 거론된다.


다만 전략자산 상시 또는 전진 배치 등은 당장 구체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하려면 미군 병력이 추가로 주둔해야 하는데 이는 미군의 해외재배치(GPR) 방침에도 어긋난다. 미국의 정책변화가 수반돼야 하는 부분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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