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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남FC·법카 의혹' 등 수사 속도는 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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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 사진=분당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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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 관련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속도를 내고 있으나, 수사를 마무리 짓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 17일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 검토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성남FC 측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용처와 대가성 여부를 살피기 위한 절차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경찰 수사는 지난 2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시작됐다. 분당서는 이후 자금 흐름을 쫓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춰왔다. 앞선 두 차례 압수수색도 이 같은 수사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수사 개시 이후 3개월여 동안 자금 흐름만 살펴왔다는 얘기다.


분당서는 아직 기업과 성남FC 측 등 관련자에 대한 조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에 대한 조사는 통상적으로 이들 관련자 조사 이후 이뤄진다. 이에 따라 수사 종결까진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 사건 피의자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다. 다수의 영장에 적시됐다. 이 고문은 다음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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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밖에도 이 고문이 연루된 다수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이 고문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수행비서 채용비리 의혹, 아들 동호씨의 성매매 및 불법도박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 등이 있다. 대부분 대선 기간 이뤄진 고소·고발 건으로 모두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수사가 종결된 사건은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재고발한 '혜경궁김씨 트위터 의혹'이다. 지난달 8일 각하(불송치) 처분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고발인이 고발을 취하해 각하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머지 사건은 대부분 고발인 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사 진행 시간 대비 마무리된 사건이 적다는 시선도 공존한다. 앞서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수사 완료 시점에 대해 "장담할 순 없지만 올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사건은 최대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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