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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리] 2030 ‘개딸’들 “박지현, 내부 총질 그만…사퇴하라”

최종수정 2022.05.21 18:20 기사입력 2022.05.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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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진근 PD] 더불어민주당의 20·30 강성 여성 지지층을 일컫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이 20일 민주당 당사 앞에 모여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 대부분은 푸른 상의와 모자 등을 착용했다. 또한, ‘박지현은 2030 당원의 대표가 아니다’ ‘2030 물결은 4050 강물과 함께 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박지현은 하차하라” “비대위는 할 수 있다” “민주당은 할 수 있다” “여성들은 할 수 있다” “지방선거 할 수 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푸른 치마를 입고 푸른 왕관을 쓴 현장 발언자 A씨는 “눈앞에 있는 제가, 이 앞에 앉아있는 우리 자매들이 20·30 개딸이라는 것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집회 단상으로 쓰인 트럭 위에 올라선 또 다른 발언자 B씨는 “박지현 씨, 젊은 여성들을 당신의 지지자로 사유화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그는 “20·30 여성들은 박지현 씨 자체가 아니라 대의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이어 “비대위원장이 이처럼 오만한데 누가 민주당을 뽑겠나”라면서 “비대위원장이 언제부터 비상 상황을 만드는 자리였나”라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비대위원장이 ‘내부 총질’로 민주당의 지방선거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현장 발언자 C씨는 “(박 위원장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사건을 넘겨짚기만 하고 ‘제명 발언’을 하는 등 민주당 지방선거 방해를 멈춰 달라”라면서 “당신의 언행이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오랜 40·50 민주당 당원들이 떠나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C씨는 이어 “검찰 정상화 시기에는 지방선거에 집중하자고 하시더니, 지금은 지방선거에서 패배해도 본인과 상관없다는 발언의 저의가 무엇이냐”라면서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은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이 될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50분 경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집회 주최자는 마무리 발언에 “이 자리에 모인 자매들은 박지현 비대위원장 많이 걱정했던 사람들”이라며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내부 총질을 그만하라는 문자 폭탄이 쏟아지지만,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에 접수된 성범죄들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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