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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덕수 임명 동의안 '가결'로 당론 결정… 국민의힘 "합리적 결정해 다행"(종합)

최종수정 2022.05.20 18:34 기사입력 2022.05.20 18:34

'발목잡기' 대신 '대승적 결단' 내려
"의원 과반 이상 동의해 표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총리 후보 인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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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가결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3시간30분 동안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당초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6시로 미루기도 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한 후보자를 인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지금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여러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의 긴장 구조, 이런 상황에서 국무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는 없다는 점, 그리고 새 정부 출범에 우리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잡기를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라고 하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희는 저희들이 갖고 있는 공직에 대한 기본 기준에도 불구하고 인준 동의안을 가결하는 대승적 결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들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의 능력, 자질, 도덕성 모두 미달이라는 것을 이미 국민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능력에 있어서는 이미 15년 전 총리 시절 이후 어떠한 능력도 배가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내에서는 임명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새 정부·여당과의 협치에 대한 우려, 오는 6월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10일 만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것은 가장 빠른 처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에 대해서 저희가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임명되고 있지 못한 장관도 있고 기왕 임명 되었지만 장관으로서 부적격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저희는 끊임없이 문제 제기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이번 계기로 '한덕수 방지법'(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을 통해 부적격자가 다시 총리와 같은 고위 공직자 임명될 일이 없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정부 또한 이번 첫 내각 인사 대참사에 대한 국민 여론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해서 국민 삶을 위하는데 최선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현영 비대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표결로 과반 이상이고 숫자는 공개할 수 없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미룰 수 없다는 의견으로 인해 인준 가결이 당론 되었다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된 후 국민의힘에서는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한 점에 대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 이러한 협치 정신을 앞으로 국회 운영에서 계속해서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의총에서 한 후보자 인준안을 가결하기로 당론을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제라도 본회의 인준 가결을 예정하고 있기에, 향후 국정운영의 수레바퀴가 원활히 굴러갈 수가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윤석열 정부 동안 이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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