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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비판·감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 기자의날 기념행사 개최

최종수정 2022.05.20 15:32 기사입력 2022.05.20 15:32

<사진제공: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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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제17회 기자의 날 기념식이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기자의 날은 1980년 같은 날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검열에 맞서 전국 기자들이 일제히 제작거부에 들어간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올해는 1980년 강제 해직된 언론인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포함된 이후 처음 맞이한 기자의 날 기념식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비롯한 역대 협회장, 박병석 국회의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고승우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표완수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박기병 대한언론인회 회장, 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남영진 KBS 이사장,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동훈 회장은 "(1980년 5월20일 제작거부로) 당시 신군부와 언론 사주에 의해 해직된 기자만 1000명이 넘는다"면서 "권력에 대한 언론 본연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소홀히 하지 않고 언론자유를 침해하려는 어떤 외부세력 간섭도 성역 없이 비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사진제공: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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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암울했던 시기, 언론의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언론인 여러분을 역사에 기록하고 기억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시대 언론은 어디 있는지 길을 묻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겸허하게 자신을 성찰하고 길을 찾아 행동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숙열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달라진 상황에서 후배 기자들이 더욱 진솔한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언론의 소명을 실천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자의 혼’ 상은 노향기 전 기자협회장이 받았다. 노 전 협회장은 1980년 제작거부 당시 한국일보에서 10년차 기자로 기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신군부의 검거를 피해 도피 생활을 했던 그는 42일 만에 자수했고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고문기술자 이근안 등에게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고문 후유증은 지금도 그의 몸을 갉아먹고 있다. 노 전 협회장은 서대문구치소와 대전교도소에서 1년여 옥살이 끝에 1981년 5월 석가탄신일 특사로 석방됐다.1989년 1월 복직했고 같은 해 3월 29대 협회장에 당선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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