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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온라인 장보기 25%뿐…배송으로 몸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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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급성장했지만
음식료품 온라인 침투율
비식품 45% 대비 낮아
엔데믹에도 성장성 여전
2025년 시장규모 70조 전망
핵심 경쟁력 배송으로 '전쟁'

식품 온라인 장보기 25%뿐…배송으로 몸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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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장보기'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식품 시장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하다고 보고,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상황에서도 이 시장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배송 역량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20일 통계청·컬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의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비시장 중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2%로 집계됐다. 과일, 채소, 계란 등 관리가 까다로운 신선식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야 한다는 인식에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까지 식품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15.2%에 그쳤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비대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급성장해 2020년 침투율 20%를 넘어섰고(21.3%) 지난해엔 25.2%까지 몸집을 키웠다. 코로나 기간 온라인 식품 구매를 꺼리던 5060세대 소비자도 이 시장으로 대거 넘어왔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마켓컬리에 신규 가입한 50~60대 고객은 전년 대비 2.3배에 달했다.


그러나 식품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여전히 비식품 대비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비식품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45% 수준이었다. 가전(58.1%), 서적(54.8%), 가구(48.8%)뿐 아니라 직접 발라보고 입어보는 것이 중요한 화장품(39.4%), 패션(31.7%) 등과 비교할 때도 음식료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크게 낮았다.


이 같은 이유로 온오프라인 장보기 채널 대부분이 올해도 온라인을 통한 배송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상황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이 시장에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장에선 마켓컬리와 SSG닷컴, 오아시스 등의 새벽배송에 대응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주문 후 1~2시간 내 배송이 이뤄지는 바로배송 등 당일배송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여기에 최근 GS리테일이 요기요와 1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선보이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10조4000억원에서 2018년 13조4000억원, 2019년 17조1000억원, 2020년 25조9000억원, 지난해 32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연평균 34%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2025년엔 7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상황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급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업계에선 이미 이 시장으로 넘어간 수요가 쉽게 쇼핑 패턴을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신선식품을 포함한 온라인 장보기의 핵심 경쟁력인 '빠르고 편리한 배송'과 관련한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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