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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인플레·성장 우려에 일제히 하락…S&P500, 약세장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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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고점대비 20% 낮은 약세장에 한층 가까워졌다.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며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6.94포인트(0.75%) 떨어진 3만1253.1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2.89포인트(0.58%) 낮은 390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66포인트(0.26%) 하락한 1만1388.5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앞서 월마트, 타깃 등 미국 유통공룡들의 실적 부진에서 확인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 주목했다.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가 성장을 더욱 해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종목별로는 시스코가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돌면서 전장 대비 13.73% 하락 마감했다. 이 회사는 다음 분기 실적 역시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비디아(+1.10%), 아마존(+0.19%) 등 일부 기술주는 반등했다. 반도체 자동설계 소프트웨어기업인 시놉시스는 호실적을 발표한 후 10.25% 올랐다. 클라우드기업 데이터도그의 주가도 9.60% 뛰었다. 애플은 2.46% 떨어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데스몬드 로렌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익이 어떻게 유지되느냐"라며 "우리는 매우 불확실한 시기에 있고 더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인 S&P500지수는 약세장에 근접해있다. 마지막으로 약세장에 빠진 것은 2020년3월 팬데믹 직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Fed의 통화 긴축에 따라 성장이 둔화하고 증시도 급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S&P500지수가 3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하향 조정했다. 경기침체 시 증시 하락률은 40%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2년간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35%로 보며 이 경우 증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리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증시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긴축 과정에서 나타나는 길 중 하나"라고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 상황을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5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6으로 전월 17.6에서 급락했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5%까지 떨어졌다. 국채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이달 초 3%대를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2.77%대를 찍기도 했다. 금 선물은 온스당 1840달러까지 올랐다.


유가는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추가 완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2달러(2.39%) 상승한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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