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가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구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러시아에서 파산 신청을 한 첫 번째 빅테크 기업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구글 러시아의 은행 계좌가 압류된 탓에 구글 러시아가 직원과 협력업체들에 급여와 대금을 지급할 수도 없고, 채무 변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구글이 러시아 매체의 유튜브 채널 접근을 차단한 뒤 구글 계좌를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지난 4월 러시아 당국이 구글 러시아 자산 10억루블을 압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서의 광고 판매를 중단했다. 유튜브도 러시아 정부 관련 미디어가 소유한 채널에 광고를 금지했고 이후 아예 채널을 차단했다.
구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러시아와 갈등을 겪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불법 콘텐츠를 이유로 구글에 72억루블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구글 러시아 매출의 8%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구글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1343억루블을 벌었고 현지에서 1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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