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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에 '경고장'…일본엔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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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순방기간 쿼드 정상회의 및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출범
중국, 바이든 순방은 '노골적 도발', 일본은 '신중하게 행동'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다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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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동아시아 순방 기간중 대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가 개최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 억제를 위해 인도ㆍ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식 출범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은 중국을 겨냥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규정, 주권과 안보, 핵심이익(대만)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순방에 앞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ㆍ태평양 전략을 완전히 보여줄 것"이라며 "21세기 미래의 많은 부분을 규정할 이 지역에서 미국의 효과적이고, 원칙 있는 리더십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서방을 결집한 뒤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매우 중요한 순간에 또 다른 필수 지역인 인도ㆍ태평양을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한일과 안보동맹을 재확인하고 강화하며 경제적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한편 양국이 우크라이나전 대응에 협력한 데 감사를 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가 힘을 합치면 어떤 세상이 될까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서 중국 등 민주주의 반대 진영에 대한 견제와 압박의 뜻이 담겨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발 시 그에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도발적 방문이라고 규정,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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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전날 설리번 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파벌(동맹체)을 형성하고 분열 대결에 참여하라고 부추기는 미국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정치국원은 대만 문제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그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대만을 이용할 경우 중국은 주권과 안보,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중국)는 우리가 말한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매우 강한 어법으로 일본을 압박했다. 왕 부장은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화상 통화에서 "일본은 이웃(미국)의 잘못된 길을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면서 "역사를 교훈 삼아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라"라고 경고했다. 이는 일본에 대한 중국의 감정이 담겨 있는 발언이자 경고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이 미국의 길잡이를 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대만과 연결,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댜오위다오(센카구 열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베이징 일각에선 양 정치국원과 설리번 보좌관이 러시아ㆍ우크라이나, 북한 등 국제 및 지역 문제 이외에 관세 등 경제 현안에 대해서 큰 틀에서 의견을 교환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적으로 미국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고,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에 노출돼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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