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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뢰더 전 총리 사무실 폐쇄…"푸틴 로비하는 전직총리 예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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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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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독일 정부가 국비로 지원해오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친러 행보를 이어가면서 대내외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정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자유민주당 등 3당은 독일 연방하원에 위치한 슈뢰더 전 총리의 사무실을 폐쇄하는 절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무실은 전직 국가수반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국비로 지원돼왔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을 위해 공개적으로 로비 활동을 하는 전직 총리가 여전히 납세자들의 돈으로 예우를 받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해당 사무실은 연간 40만유로(약 5억3000만원) 상당의 국비가 매년 투입됐으며, 사무실과 함께 인력도 제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슈뢰더 전 총리는 2017년부터 러시아 정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이사장직을 맡아 왔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 2월에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이사로 지명되기도 했다. 개전 이후에도 그는 친러행보를 이어가면서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슈뢰더 전 총리의 사무실에 있던 직원 4명마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다른 일을 맡겨 달라며 전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독일 정부는 이번 사무실 폐쇄 방침에 따라 사무실 내 각종 자료 파일들을 국가기록보관소로 넘길 계획이다. 슈뢰더 전 총리 측은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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