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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총리 "나토 가입 계획 없어…EU 에너지 안보 관심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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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스웨덴과 역사 달라...중립 유지"
"EU, 러 에너지 의존도 높은 국가들 의견 들어야"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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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오스트리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할 계획이 없다며 중립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을 향해서는 러시아 석유 금수조치 등 대러제재 강화를 위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의견도 보다 수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함머 총리는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스트리아는 NATO 가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스웨덴이나 핀란드와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중립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EU의 대러제재를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공급을 승인하는 등 우크라이나와는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함머 총리의 발언은 핀란드와 스웨덴에 이어 오스트리아의 NATO 가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핀란드가 74년, 스웨덴이 208년만에 중립정책을 포기하고 NATO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유럽 내 주요 중립국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아일랜드 등도 NATO에 가입할 가능성이 대내외적으로 제기됐다.


네함머 총리는 EU의 6차 대러제재의 주요 골자인 러시아 석유 금수조치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EU는 일관성없는 방식으로 러시아 석유 금수조치 협상을 운영해선 안된다"며 "러시아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에 EU가 관심을 갖고 먼저 협의를 해야하며, 금수조치는 그 이후에 발표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U의 6차 대러제재 협상은 계속 합의에 실패하며 표류하고 있다다. 전날 호세프 보렐 EU 외교정책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제재안과 관련해 헝가리를 중심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동유럽 국가들이 반대하면서 6차 대러제재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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