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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덕수 인준 표결 앞두고 고심…반대 기류 속 "선거 부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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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부결' 목소리 높은 가운데 '발목잡기' 비판 우려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고심이 깊어졌다. 한 후보자의 전관예우·재산형성 과정에 있어서의 의혹 등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가 전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까지 강행되면서 당초 '인준 부결' 가능성에 보다 무게가 실려왔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라는 점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으로 당 일각에선 무조건 반대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직까지는 부결시키겠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당내 분위기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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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결국 총리는 인준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한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공정과 상식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친한 측근, 검찰 출신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면서 "최악의 인사"라고 비판했지만, 한 장관의 임명과는 별개로 한 총리 후보자는 인준 해줘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후보자에) 물론 많은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엄청난 딜레마 가운데에 있고, 위기이자 도전의 시기(에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첫 출발을 하는 첫 번째 해, 총리(인준 문제)에 관해 너무 정략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18일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한덕수) 총리나 장관 후보자 문제의 경우 국민의 눈높이에 안 맞고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정부 출범 초기이니 (정부 입장을) 존중하고 기회를 열어주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주민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여론의 추이, 국민 감정 이런 것들을 보다 더 중요시 해야 한다는 흐름도 분명히 있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금 여론도 그렇고, 당내 흐름도 그렇고 두 갈래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면서 "굉장히 부적격한 인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할 필요 없이 원칙대로 판단하면 된다는 흐름하고, 반대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추이를 보다 더 살펴야 한다는 흐름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제 의총에서 어떻게 결정이 나느냐를 봐야 될 것"이라면서 "결론이 어떻게 날지 섣불리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20일 의총을 열기 전에) 인준과 관련된 토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조금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몇몇 의원님들께서는 그래도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인준 표결에 참여해서 동의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인준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몇몇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또 협치를 거부하고 (한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여서 내부의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는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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