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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투자·협력 나섰던 기업들 "테라와 무관"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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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투자·협력 나섰던 기업들 "테라와 무관"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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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테라 초창기 시절 테라·루나 코인 투자에 참여했거나 기술 협력에 나섰던 기업들이 너도나도 테라와의 관계성을 부인하며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루나 코인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설립 초기, 이 회사 기술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곳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2019년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고, 카카오 관계사 두나무는 2018년 투자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루나 2000만개를 직접 매입하기도 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같은 시기 테라와 블록체인 기반의 모빌리티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카카오T 플랫폼’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 모델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협약 당시 카카오T의 가상화폐 결제 가능성으로 관심도가 높았다.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이후 이들 회사는 테라와의 관계성을 부인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 이후 양사 시너지가 낼 부분이 없다고 판단해 구체화 된 건이 없으며 추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안도 없다"고 말했다.


테라와 기술 협력을 맺은 기업들도 ‘손절’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C2X를 운영중인 컴투스는 ‘테라’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을 떠나기로 했다. 테라·루나 사태 직후 테라 관련주로 묶이면서 C2X 코인 가격,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자 결국 메인넷 교체를 결정했다.

테라의 공동창립자조차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대표는 최근 본인이 출연해 테라에 대해 언급했던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고 있다. 티몬 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권도형씨와 함께 지난 2018년 테라폼랩스를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신 대표는 간편결제 전문기업 차이코퍼레이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 지분을 모두 양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다. 신 대표 측은 동영상 비공개 전환 이유에 대해 "현재 테라폼랩스에서 물러나 테라와 루나의 상황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나, 인터뷰 영상으로 인해 현재 테라폼랩스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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