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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단독주택… 개발기대에 가격 ‘쑥’

최종수정 2022.05.18 14:57 기사입력 2022.05.18 12:35

서울 일대 주택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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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최근 주택시장 둔화에도 서울 내 단독주택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이전보다 남아 있는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희소가치가 커진 가운데 최근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상업시설로 용도를 전환하거나 빌라 등으로 자체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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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은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1.15%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0.16%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서울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치인 10억8738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월 11억5172만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지난달 11억5041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높은 희소성·재개발 기대감에 상업시설 용도변경까지 활용성 多

이 같은 가격흐름은 서울 내 단독주택의 높은 희소성 때문이다. 아파트가 귀하고 단독주택이 흔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서울 내 아파트는 늘어나고 알짜로 꼽히는 단독주택 물량이 줄어들면서 ‘귀한 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개발용지가 현저히 부족하다보니 노후 단독주택을 매입한 후 이를 허물고 해당 부지에 빌라를 세우려는 개발투자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이 속속 나오면서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민간주도 개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을 도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민간재개발 후보지 21곳을 선정하며 총 33곳에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한 명의 집주인이 단독으로 소유하기 때문에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 없이 매각이 용이하다.

정비 사업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단독주택을 상가 등으로 용도 변경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독주택의 경우 준주거지역에 해당하면 1층을 상업시설로 형성하고 2~3층을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상가주택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주택자 보유세금이 늘어나면서 아예 단독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하는 사례도 늘었다. 다세대·연립의 경우 다른 소유주 전원 동의가 있어야 해 쉽지 않지만 단독이나 다가구는 통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단독주택의 경우 개발이나 용도 변경 등에서 강점이 많다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며 "다만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낮고 시세 변동도 일정하지 않다보니 너무 높은 가격을 주고 매입하지 않도록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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