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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주눅 든 '증시 자금'…CMA로 몰리나 "70조 다시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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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주눅 든 '증시 자금'…CMA로 몰리나 "70조 다시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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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시장 변동성에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방향성을 잃은 이 자금이 CMA(종합자산관리계좌)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증권사가 앞다퉈 CMA 금리를 인상하면서 '파킹 통장'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많아 CMA 잔고가 70조원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CMA 잔고가 69조342억원으로 집계되면서 70조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CMA 잔고가 70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7월23일(70조3628억원)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지난 2월4일 약 7개월 만에 다시 70조1732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4번째로 많은 잔고를 자랑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CMA 잔고 65조1249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7.8%(5조483억원) 늘어난 규모다. 2월8일에 다시 70조원을 넘어 70조1303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계속 70조원을 밑돌았으나 최근 69조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0일과 11일에도 각각 68조6321억원, 68조5270억원을 유지했고, 16일에는 소폭 감소한 64조9479억원으로 집계됐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할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어음 등 단기적이거나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빠르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CMA 금리를 연달아 인상하면서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금리를 인상했다.


과거 CMA는 큰 인기를 끌어오다가 저금리 기조로 관심에서 다소 밀려난 것이 사실이다. CMA는 2016년 말 계좌 수 1207만개와 잔액 53조722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2019년 말 기준 계좌 수 1572만개와 잔액 43조65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다시 금리 인상으로 신규 고객과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16일 기준 계좌 수는 3480만개로 연초와 비교해 300만여개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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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앞다퉈 CMA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주식에 몰렸던 자금이 증시 부진으로 은행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CMA 금리가 높아져 파킹 통장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높아져 계속 투자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주식 거래대금은 증시 부진·침체로 쪼그라들고 있다. 올해 첫 개장일 18조2930억원에서 16일 14조8510억원으로 감소했다. 17일에도 거래대금은 15조5950억원에 그쳤다. 연초 29조원까지 치솟으면서 30조원 돌파도 기대했지만 20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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