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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시간 놓쳐도 1회분만 복용해야…찌개, 라면은 적당히

최종수정 2022.05.17 10:16 기사입력 2022.05.17 10:16

식약처, 5월17일 '세계 고혈압의 날' 맞이 고혈압약 복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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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고혈압약은 복용해야 하는 시간을 놓쳐도 반드시 1회분만 복용해야 한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짠 음식는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올바른 고혈압약 복용법을 안내했다.

고혈압이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이라고 할 수 있다.


고혈압은 자연 완치가 어려워 대부분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장, 뇌, 신장 등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에도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작용으로 혈압 저하(수분 배설 촉진) ▲교감신경 차단(혈관수축,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차단) ▲칼슘채널 차단(심장 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하여 혈관 확장)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의약품 등으로 나뉜다.

고혈압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간을 놓쳐도 인지한 시점에 바로 복용하면 되고,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깝다면 그때 복용하면 된다. 다만 복용 시간이 지난 경우에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해야 하며, 용량을 늘려선 안 된다.


다량의 염분 섭취는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김치, 찌개, 젓갈, 라면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암로디핀' 등칼슘채널을 차단하는 고혈압약을 복용할 때에는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 자몽·자몽주스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자몽이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임신 중 고혈압은 임부·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선택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칼슘채널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는 임신 중 투여가 금지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혈관부종 환자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복용이 금지되며, 천식 또는 심한 서맥 환자는 교감신경 차단제 중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저칼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 환자, 통풍 환자는 이뇨작용을 하는 고혈압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고혈압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칼슘채널 차단제는 부종·안면홍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설사·복통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한 뒤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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