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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경쟁 본격화…한국 정책자원 투입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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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경쟁 본격화…한국 정책자원 투입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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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 각국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완화 차원에서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6일 정만기 KAMA 회장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수소산업전 2022'(HyVolution 2022)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지난 몇 년간 한국은 유럽이 인정할 정도로 수소분야, 특히 수소차 등 활용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었다"면서도 "탄소중립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유럽 각국이 수소산업 육성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등 국제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볼루션은 프랑스 최대 수소산업 기업 간 거래(B2B) 전시회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는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국내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구성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하이볼루션에서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KAMA 회장은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활용산업에선 특허출원이 세계 3위에 이르는 등 앞서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수소생산, 저장, 수송 등 수소산업에서는 수전해 기술 등 기술이나 산업기반은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에 프랑스 포함한 유럽은 르노차가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하는 등 수소 활용 산업에 대해서는 이제야 본격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소생산, 저장 등에선 이미 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으로 경쟁력이 앞선 점을 감안한다면 양측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기업, 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 상호 협력 여지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신정부는 수소산업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므로 프랑스 포함 유럽기업들은 한국과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측도 유럽 기업인 간담회와 개별 인터뷰 등에서 유럽인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공급망과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소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수소 활용산업 강국인 한국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니 멜피 아우디 브뤼셀 지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독일 완성차 기업들은 우크라이나로 부터의 와이어링 하네스 등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에너지 기업들은 가스, 석유 등 화석연료의 과다한 러시아 의존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카 메레드 파리 시앙스포 교수는 "프랑스와 한국은 세계에서 수소산업전략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서 양국이 적극적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는 에어 리퀴드, 아케마, 엔지 등 에너지 분야 대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개발(R&D) 연구소 등 수소산업의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중 열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 주체,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인들은 “우리의 경우 수소경제법 제정 등 정부와 국회가 수소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법들이 제정되면서 규제가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입법이 오히려 산업발전을 억제할 우려가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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