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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출 3배 뛰었지만…웃지 못하는 현대·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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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 44억달러…전년比 6.1% 증가
코로나19 확산 후 최고치…친환경차 비중 24.4%
국내 친환경차 수요도 '쑥'…테슬라 판매량도 급증
반도체 수급난과 中 봉쇄는 악재…국내 생산량 위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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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4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힘입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과 중국의 대규모 봉쇄 정책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량은 감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4억달러로 전월(41억5000만달러)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0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자동차 수출 대수는 19만67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었다. 자동차 수출 대수는 2020년 3월(20만6677대)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후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배경은 친환경차에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출한 자동차 중 친환경차 비중은 24.4%로 전년 동기(19.5%) 대비 4.9%포인트 올랐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17만4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1243대)보다 40.6%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6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6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자동차 수출 모델 톱 5.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자동차 수출 모델 톱 5.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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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차 판매량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1만942대로 전년 동기(3728대) 대비 193.5%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국내 판매량도 1만797대에서 1만6760대로 55.2% 증가했다.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국내 판매량 역시 438대에서 1526대로 248.4% 급증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주요 도시를 봉쇄하며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다. 실제 기아가 지난달 생산한 자동차는 12만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한국지엠도 중국의 상하이 봉쇄 조치로 일부 부품을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해 생산량이 14% 줄었다.

수입차 업체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피하지 못했다. 벤츠, BMW 등 수입차 업체가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2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수입차 업체의 국내 판매 실적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4만3167대로 최근 1년새 11.1% 감소했다. 출고 적체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가 지난달 판매한 내수용 차량은 5만94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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