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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황유민과 디펜딩챔프 박민지 "1타 차 공동선두"…이소미와 전예성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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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둘째날 강지선과 송가은 공동 5위, 유해란 공동 47위, 이미림은 '컷 오프'

아마추어 황유민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둘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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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마추어 황유민(19ㆍ한체대)의 돌풍이다.


14일 경기도 용인 수원골프장(파72ㆍ6581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둘째날 2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9언더파 135타)을 점령했다. ‘국내 넘버 1’ 박민지(24ㆍNH투자증권)가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이소미(23·SBI저축은행)와 전예성(21·안강건설)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에 포진했다.

황유민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4번홀 연속버디와 7번홀 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9번홀(이상 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후반에는 13번홀(파3) 버디를 17번홀(파5) 보기로 까먹었다. 1타 차 공동선두를 달리며 2017년 8월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최혜진(23·롯데)이 우승한 이후 4년 9개월 만에 아마추어 챔프 등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황유민이 바로 아마추어 아시아랭킹 1위, 세계랭킹 4위의 강자다. 2020년 매경솔라배와 경기도협회장배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파워’를 과시했고,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도 7위에 입상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서 최종 탈락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내년 KLPGA투어 입성을 꿈꾸고 있다.


황유민은 "바람이 많이 불고 샷도 많이 흔들려서 어려웠는데 옆에서 캐디가 침착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퍼트가 좋아서 언더파로 끝낼 수 있었다"고 환호했다. 이어 "내일 챔피언조에서 뛰더라도 오늘 플레이한 것처럼 하겠다"는 황유민은 "스스로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키는 플레이보다는 과감하게 경기를 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디펜딩챔프 박민지가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디펜딩챔프 박민지가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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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박민지가 4번홀(파5) 트리플보기의 악재를 딛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강지선(26·노랑통닭)과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등 4명이 2타 차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다. 상금 1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공동 47위(1언더파 143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LPGA 멤버’ 이미림(32·NH투자증권)은 공동 115위(7오버파 151타) ‘컷 오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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