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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고점 확인했지만…스태그플래이션 우려 확산

최종수정 2022.05.14 07:00 기사입력 2022.05.14 07:00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확인했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래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긴축 발작이 나타난 채권 시장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이달 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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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8.3% 상승하며 전월 상승률 8.5%보다 소폭 둔화, 인플레이션 고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8.1%)를 웃돈데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핵심 소비자물가의 41% 차지하고 있는 주거 비용이 0.5% 상승하면서 물가의 하방 경직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을 높였다. 시장에선 이달에 이어 다음달과 7월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빅스텝(50bp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둔화 우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란은행(BOE)는 지난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클라리다와 퀼스 전 연준 부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서는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플리스 연은 총재에 이어 재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12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시장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미 국채는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장기물을 하락했다.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4.8%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물가 상승률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5월 발표될 한은의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은 3.0%에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달 26일 예정된 금통위와 다음달 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에 따라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달 말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금리인상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를 회복시킬수 있는 요인이다. 더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고 3년 금리가 3%가 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인식도 나타나고 있고, 적자국채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완화돼 단기간 투자 심리 안정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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