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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온실가스 배출 1억t…청구서 돌아온다

최종수정 2022.05.12 10:47 기사입력 2022.05.12 10:47

尹 정부, 국정과제 탄소중립 적극 추진
배출량 2030년까지 40% 줄여야
기업 재무부담 계속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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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포스코홀딩스( POSCO홀딩스 )와 현대제철이 직·간접으로 배출한 온실가스가 연간 1억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인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인 철강을 비롯해 정유, 화학사들의 절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이다. 직접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 도입에 서두르고 있지만 모자란 배출권을 구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목표관리 대상업체 중에서 2020년 기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은 포스코였다. 한 해 동안 7567만 이산화탄소환산t(tCO2-eq)을 배출했다.


이어 현대제철 이 2862만t을 기록하며 철강사 두 곳에서만 1억t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출량 5억8751만t의 17%에 달하는 규모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탄소흡수량인 4323만t(2019년 기준)에 두 배가 넘는다. 다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전년도 배출량 대비 각각 6.1%, 5.0% 감축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도 보다 12.4% 늘어난 1253만t을 배출했다. 쌍용씨앤이(옛 쌍용양회)가 987만t을 기록했으며, ▲에쓰오일(S-OIL) 957만t ▲ LG화학 817만t ▲GS칼텍스 778만t ▲SK에너지 692만t ▲현대오일뱅크 684만t ▲ 삼표시멘트 598만t 등 온실가스 배출 상위권에 정유와 화학, 시멘트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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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는 국정과제로 글로벌 탈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7억2760만t) 대비 40%를 줄여야 한다. 약 4억3660만t에 불과한 수준이다.


기업들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경영 전략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하고, 포스코도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을 운영 중이다. 현대제철도 올해부터 탄소중립추진단을 가동, 탄소중립형 철강 생산체제와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나 미국 등 주요국이 탄소 무역장벽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경부는 현행 10%인 배출권 거래제 유상할당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기업들은 배출 감축을 위한 재무 부담이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정부로 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상장법인 상위 30곳의 배출부채는 7092억원에 달한다. 배출부채란 기업이 탄소배출권 제출 이행을 위한 자금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무상할당량을 초과할 경우 배출부채 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0년 배출부채로 786억원을 충당한 이후 지난해에도 843억원을 반영했다. 현대제철도 배출부채로 2020년 1571억원, 2021년 1355억원을 인식한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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