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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에 '4高 위기'까지…재계도 비상경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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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외 악재에 국내 경영 환경도 악화
주요 기업 비상 사장단 회의에 컨틴전시 체제 돌입

프랑스 파리 인근 보두아 앙 브리 소재 유전에서 오일 펌프가 가동 중인 모습.(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인근 보두아 앙 브리 소재 유전에서 오일 펌프가 가동 중인 모습.(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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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문채석 기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고조 및 금리·환율·물가·임금 등 '4고(高)' 위기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중국의 상하이 봉쇄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원자잿값 급등, 미국 금리 인상에다 '4고 위기'까지 덮치며 최악의 시련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우려되면서 기업들은 지난해 말 세운 경영·투자 계획을 재점검하거나,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을 가동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일 한화솔루션 과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한화토탈에너지스 등 한화그룹 유화·에너지 사업 부문은 전날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사장단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위기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보고 선제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는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비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잿값이 폭등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화학·에너지 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국제유가, 전기차 배터리용 주요 원자잿값 등 '안 오른 게 없는' 수준이라 원가절감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108.26달러로 새해 첫 거래일 대비 42.3% 올랐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인 니켈의 경우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선물 3개월물 종가가 1t당 3만200달러로 치솟으며 연초 대비 46.5% 올랐다. 같은 기간 알루미늄 4.4%, 리튬 61.6%, 코발트 16.4%, 망간 9.2%씩 상승했다.


제조업계는 원가 절감과 직결되는 공급망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너지 정유 조선 등 소위 '중후장대' 기업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에너지 가격, 공급망 차질 상황 점검에 한창이다. 원유를 중동 등으로부터 사오는 입장이라 원유할증가격이나 복합정제마진 등을 자체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국내 정유사들도 다양한 실무 대응을 하는 중이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석유제품 관련 가격 모니터링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경제성 높은 원유 도입 방안, 등·경유 생산 확대 등 제품 수율 조정 방안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성차업계도 초비상 상황이다. 현대차 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상시 모니터링에 나선 상태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 본부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해당 지역과 관련된 원자재 공급 우려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 급여 삭감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는 지난달부터 1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관건"이라며 "경영 현안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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