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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하이즈항공,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대감에 주가 상승하자 전환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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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항공부품업체 하이즈항공 의 주가가 윤석열 정부의 항공·우주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에 급등하자 전환사채(CB) 및 교환사채(EB) 투자자들이 전환 청구에 나서고 있다.

[CB발행 그후]하이즈항공,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대감에 주가 상승하자 전환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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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즈항공의 제1회차 CB 48억원이 전날 전환 청구됐다. 전환될 주식 수는 100만4394주로 현재 하이즈항공의 발행주식 총수 대비 5.6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로 전환가는 4779원이다. 최초 전환가는 5330원이었는데 주가 하락으로 전환가가 하향 조정됐다. 상장일까지 주가가 최근 수준인 6500원대가 유지되면 CB 투자자들은 약 36%의 수익을 볼 수 있다.

이달 들어 하이즈항공의 주가는 윤석열 정부의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5270원에 장을 마감했던 하이즈항공의 주가는 이틀 연속 11~13%대 상승했고 장중 6670원까지 올라갔다.


제1회차 CB는 지난해 4월30일 12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환 가능일은 발행 후 1년이 지난 지난 2일부터였다. CB 전환이 가능해진 날부터 공교롭게도 하이즈항공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CB 발행대상자는 시몬느자산운용의 메자닌전문펀드다. 표면, 만기이자율이 0%라 처음부터 전환을 염두에 두고 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전환된 48억원을 제외하면 총 72억원 규모의 CB가 아직 남았다. 이에 따른 전환 가능 주식 수는 150만6591주다.

이 CB의 조달 목적은 신규사업 투자와 M&A 등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하이즈항공은 30억원으로 롯데케미칼 계열사 탄소복합재료 전문 제조업체 데크항공을 인수하고 1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80억원가량의 자금이 아직 사용되지 않았다.


CB와 함께 19억원 규모의 EB도 교환 청구됐다. 이 EB도 1회차 CB와 함께 지난해 4월30일 38억원 규모로 발행된 사채다. 발행대상자도 시몬느자산운용 펀드로 같다. 그중 절반가량이 교환 청구된 것이다.


EB 교환 대상은 하이즈항공의 주식이다. 이번 교환 청구로 하이즈항공은 EB 투자자에게 30만81주의 하이즈항공 자사주를 지급하게 된다. 교환가액은 6390원으로 현재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이즈항공은 EB로 조달한 자금 모두를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EB로 교환되는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 대비 1.7%에 해당한다. CB로 전환되는 주식까지 합치면 약 7.38%의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셈이다. 또 아직 전환되거나 교환되지 않은 물량이 약 10%가량 남아있다.


한편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관련 부품의 조립,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B787 주익과 B737 꼬리날개의 주요 기계 가공부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26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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