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구본준 LX그룹 창립 1년…"속도감 있게 미래를 준비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출범 이후 외형성장·내실 두마리 토끼 잡아
한국유리공업 인수에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진출
"신사업, 기업 미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

▲구본준 LG 부회장.(제공=구본준)

▲구본준 LG 부회장.(제공=구본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G그룹에서 독립해 홀로서기에 나선 LX그룹이 첫 돌을 맞았다. 막바지에 이른 계열 분리 작업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LX그룹은 지난해 5월3일 지주회사 LX홀딩스 창립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구본준 회장을 중심 지난 1년 간 자산 규모와 실적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

1951년생인 구 회장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2대 회장의 3남으로,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LG반도체,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LG전자 등에서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성장시켰다.


2018년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하고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르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LX인터내셔널과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판토스 등 회사를 중심으로 독립했다.


독립 1년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공고히 다졌다. LX그룹의 자산 규모는 2020년 말 8조930억원(별도 기준)에서 지난해 말 10조374억원으로 24.0% 늘었다. 자산 총액 기준 국내 재계 40위권이다.

글로벌 물류사업과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LX그룹 소속 계열사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8099억원, 1조2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212.8% 증가했다.


그룹 대표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0.6%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6562억원을 기록했고, 반도체 계열사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 역시 전년 대비 292.4% 늘어난 369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구본준 LX그룹 창립 1년…"속도감 있게 미래를 준비해야" 원본보기 아이콘



구 회장의 신사업 구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3월 6000억원을 들여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또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사업이나 인수합병(M&A)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향후 LX인터내셔널이 사업 다각화를 주도하면서 반도체 계열사인 LX세미콘을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이 또다른 성장축으로 주목 되고 있다. 여기에 LX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사업으로 금융업도 추가했다. LX가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신사업은 기업의 미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속도감 있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LX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 분리 신청서를 접수, 마무리 작업에 착수했다.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구 회장의 장남 구형모 전무는 3월 상무에서 경영기획부문 전무로 승진하며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