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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날개단 하이·BNK, 지주 계열 증권사 효자 노릇 톡톡

최종수정 2022.04.29 11:41 기사입력 2022.04.29 11:41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1분기 실적 부진

하이투자증권, IB·PF부분
820억원 순영업수익 올려
BNK투자증권 금융자문수수료
1분기에만 593억원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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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지방 금융지주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지주계열 증권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순익 기여도가 크게 줄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이익 493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5%가량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절대적인 수치는 줄었지만, DGB금융지주 내 비이자이익 부문의 성장을 끌어냈다. DGB그룹의 비이자이익 부문은 860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155억원(18%)가량 늘었는데 이 중 하이투자증권이 100억원가량을 책임졌다. BNK투자증권도 영업이익 471억원, 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20.9%, 9.5% 증가해 BNK금융지주 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4대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NH투자증권 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지난해 비은행부문 수익 개선에 큰 힘을 실었다면 올해는 이익 급감으로 그룹 내 기여도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NH투자증권 은 지난해 1분기 순이익 2574억원을 기록해 순익 기여도(지주사 순익 6044억원)가 42%에 달했지만, 올해는 17%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KB증권(17→7%)신한금융투자(13→7%) 하나금융투자(16→12%) 등도 크게 감소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거래대금 감소,시장금리 상승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은 IB부문 덕에 그룹 내 높은 인지도 한층 더 쌓아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IB와 PF부문에서 82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1년 전 대비 51%가량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PF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전통 IB부문의 실적도 견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인수단에 참여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지주, SK실트론 등 공모채 인수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BNK투자증권도 지난해 하반기 장외파생상품업 인가로 부동산 PF 사업에 적극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1분기 금융자문수수료로만 593억원을 벌어들였다. PF보증 수수료가 대부분으로 지난해 1분기 269억원 대비 120%가량 급증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매입확약 형태의 부동산 PF사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전체 매출에서 IB부문의 비중이 60%까지 올라섰다"며 "금리 인상으로 채권 부문의 이익이 좋진 않았지만 타 증권사 대비 손실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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