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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IPO 기업 13곳 중 '케이카' 나홀로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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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롯데렌탈·한컴라이프케어 주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
올해 신규 IPO 기업, 밸류 하락 불가피

작년 IPO 기업 13곳 중 '케이카' 나홀로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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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지난해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3곳 중 12곳의 주가(종가 기준)가 상장 이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기업 대다수가 성장주였기에 금리인상을 앞두고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조정에 따라 주가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IPO가 예정된 기업들의 공모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코스피 국내 신규 상장 13종목(이전상장·리츠 제외) 중 케이카 를 제외하고 모두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하락률은 △ 크래프톤 38.8%(34만4000원·상장 첫날 종가→27만7500원·15일 종가) △ 카카오페이 28.4%(19만3000원→13만8000원) △ SK바이오사이언스 19.5%(16만9000원→13만6000원) △ HD현대중공업 1.7%(11만1500원→10만9500원) △SK IET -31.7%(15만4500원→10만5500원) △SD바이오센서 5.7%(6만1000원→5만7500원) △ 카카오뱅크 24.7%(6만9800원)→5만2500원) △ 롯데렌탈 29.7%(5만5500원→3만9000원) △ 일진하이솔루스 58.9%(8만9100원→3만6600원) △ 솔루엠 18.5%(2만9150원→2만3750원) △ 아주스틸 53.8%(3만3500원→1만5450원) △ 한컴라이프케어 47.6%(1만2800원→6700원)였다. 케이카 만 22.1%(2만3000원→2만8100원) 상승했다.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간 기업도 3곳이나 나왔다. 크래프톤 , 롯데렌탈 , 한컴라이프케어 의 전일 종가는 각각 공모가 대비 44.2%(49만8000원·공모가), 33.8%(5만9000원), 51%(1만3700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IPO 기업들의 주가가 맥을 못 추는 이유로 ‘금리’를 꼽는다. 지난해 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0.50%(7월)에서 0.75%(8월), 1.00%(11월)로 상승했다. 올 들어 1.25%(1월)로 올린 기준금리를 오는 4월 추가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지난해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금리인상에 민감한 성장주였다. SK증권 신성장산업분석팀은 "성장주는 현재보다 5~10년 뒤 현금 흐름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성장주 주가는 미래 현금 흐름을 적정 금리로 할인한 현재 가치로,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가 올해 IPO 예정 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실제 마켓컬리가 상반기로 예정된 IPO를 연기하는 등 분위기가 지난해와 다르다"며 "올해 시장 유동성이 지난해보다 축소되고, 밸류에이션 산정 비교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해 기대보다 밸류에이션을 낮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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