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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엔에스엔, 전환 청구 시작되나… 물량 폭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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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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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스유홀딩스 의 10억원 규모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바뀐다. 빠르면 내일(8일)부터 전환된 주식을 처분할 수 있어 대규모 매도 물량이 예상된다. 또 엔에스엔의 잔여 미상환 CB도 290억원가량 남아있어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에스엔의 제 21회차 CB 10억원어치가 전환 청구됐다. 주당 전환가는 1010원으로 총 99만98주, 발행 주식총수 대비 1.4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 전환은 지난달 23일, 지난 4일로 두 번에 나눠서 청구됐다. 지난달 23일 청구된 5억원 규모 CB의 전환 주식 상장일은 오는 11일이다. 주식 입고일 2거래일 전부터 공매도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당장 내일(8일) 49만5049주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제 21회차 CB는 2020년 9월28일 총 50억1000만원 규모로 발행됐다. 표면이자율 4%, 만기이자율 5%로 발행 대상자는 에버런솔루션, 김정훈, 김지환 등이었다. 엔에스엔은 구매대금 및 회사 운영경비 사용 목적으로 CB를 발행했다.


이 CB의 최초 전환가는 1210원이었다. 하지만 엔에스엔의 주가가 내려가면서 전환가는 1010원까지 리픽싱(전환가 조정)됐다. 이 CB에는 시가 하락 시 최초 발행가액의 70% 수준까지 전환가를 조정해주는 조건이 붙어있다.

전환가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9월28일 전환 가능일이 도래했음에도 CB 투자자들은 전환 청구를 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28일 엔에스엔이 전체 CB 중 40억1000만원을 CB 투자자들로부터 취득했다.


엔에스엔은 이를 지난달 23일 ‘스콰이어1호 조합’이라는 곳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액면가 40억1000만원에 1%의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엔에스엔의 주가는 1475원이었다. 전환가가 1010원인 CB를 주가보다 약 30% 싸게 매각한 것이다.


이번에 10억원 규모 21회차 CB 전환을 청구한 측도 만약 8일까지 엔에스엔의 주가가 1470원선에서 움직이면 약 4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처음 CB가 전환 청구된 지난달 23일은 코스닥 상장사 ‘ 지더블유바이텍 ’이 엔에스엔의 경영 참여를 위해 엔에스엔의 최대주주인 ‘제이케이(JK)파트너스1호 투자조합’에 121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한 날과 같은 날이다. 이 때문에 엔에스엔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번 CB 전환 청구를 시작으로 대량의 CB 전환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엔에스엔의 미상환 CB는 298억원 규모다. 18회차~22회차까지는 이미 전환 청구 기간에 들어왔고 23~25회차는 오는 4월9일, 5월11일에 전환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회사 측에 연락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엔에스엔은 자전거 사업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유통,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연결 기준 6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도 누적 8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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