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해 하락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 영향
민감한 반응은 지양할 필요 있어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1포인트(1.19%) 하락한 2715.10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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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5일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97(0.29%) 오른 2712.45에 출발했다. 전날 하락세를 만회하려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하락해 오전 9시 8분 현재 8.19(0.30%) 내린 2696.29를 기록했다. 9거래일 만에 다시 2600선으로 물러났다.
전날 차익 실현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581억원 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억원, 103억원 규모 순매도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285개 종목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불변의 코스피 대장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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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7만37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같은 반도체 업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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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내림세(0.65%)를 타고 있는 반면, LG엔솔을 분사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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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4.04% 오른 6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강세(0.90%)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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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결과다. 서비스업 외에도 운수장비, 운수창고, 화학, 통신업 등이 소폭 상승세를 띄고 있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올리는 종목은 없었다. 다만 종묘, 비료, 농약 등의 친환경 방제기업군에 속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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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가가 27% 넘게 뛰고 있다.
코스닥도 2.83(0.33%) 오른 855.62에 출발했지만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1.94 내린 850.8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5억원, 27억원 규모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인이 209억원 규모 순매도를 진행하고 있다.
지수 측면에서는 하락세이지만 전날보다 자금 수급은 나은 모습이다. 전날보다 상승 종목이 크게 늘었다. 이 시각 현재 507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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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등 게임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업종 중에서는 게임주를 포함한 디지털(2.54%) 외에도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금속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영향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시즌 후반부라는 점에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수시로 전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긴장 리스크에 집중될 전망이지만 오보 등 다양한 노이즈가 생기고 있는 만큼 민감한 반응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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