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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소비·투자, 4년만 '트리플 증가'…올해 회복세 지속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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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간 전산업생산 4.8%·설비투자 9% ↑
오미크론 확산·미국 등 긴축·우크라이나 사태로 올해 회복세 지속 미지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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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이 5%, 설비투자가 9% 증가했다. 소비도 크게 늘어 2017년 이후 4년 만에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올해도 이 같은 회복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2.5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1년 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경기 회복으로 반등에 성공, 2010년(6.5%) 이후 11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도체, 기계장비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이 6.9%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을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 도소매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대면업종 생산이 개선되면서 모든 업종에서 늘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공사 실적 감소로 4.9%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5.5% 증가해 2010년(6.7%)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외부활동,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신발, 가방, 의복 판매 등이 늘어난 데 기인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2020년 지표가 악화됐던 데 대한 기저효과라기 보다는 지난해 그만큼 경기 회복세가 강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 경기 전망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0.7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리두기,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경기실사지수(BIS)는 4개월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며 심리, 속보지표 등 어려워진 여건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방역 안정에 최선을 다해나가며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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