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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럽 나토 회원국에 배치된 美 핵무기 철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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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앞서 미국 측에 전달한 안보보장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맹국들에 배치된 미국 전술핵무기의 철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술핵무기는 미국이 나토와 유럽의 핵억지력 제공을 위해 냉전시기 이후 배치한 것으로 러시아측은 해당 핵무기들이 러시아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예르마코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장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제안한 안보보장안에 나토 국가들에 배치한 모든 미국 핵무기의 반환을 요구했다"며 "B61 계열 전술핵무기 200개 이상이 유럽 내 비핵화 국가들에 배치된 것은 모순이며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르마코프 국장이 지적한 전술핵무기는 1960년대 냉전시기 때부터 미국이 나토와 유럽 동맹국들의 핵억지력 제공을 위해 배치한 전술핵무기를 의미한다. 현재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5개국에 분산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술핵무기들은 해당국가에 주둔한 미 공군이 운영, 관리하며 비상시에는 미국 대통령이 제어권을 갖고 있어 러시아는 줄기차게 미국으로의 반환을 요구해왔다. 1963년, 그리스와 터키간 키프로스 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양국이 서로 자국 내 배치된 미국 전술핵무기의 제어권을 갖기 위해 분쟁을 벌인적도 있다.


예르마코프 국장은 "미국이 추진 중인 핵무기 현대화에는 유럽에 배치된 이들 전술핵무기의 현대화도 포함돼있다"며 "이것은 유럽에서 해당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며 이러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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