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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종료·성장률 호재에도…일제히 하락, 나스닥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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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에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FOMC 결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고 미 경제가 3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나왔지만 불안감에 떠는 시장을 떠 받치는 데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포인트(0.02%) 떨어진 3만4160.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42포인트(0.54) 하락한 4326.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40%) 낮은 13352.7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를 마치고 개장한 이날 뉴욕 증시는 오전에 발표된 GDP 등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좋게 나오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연간 GDP는 5.7% 증가했다. 이는 1984년 7.2%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정 투입, 금융 당국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작년 4분기 GDP 증가율 역시 6.9%로 6개 분기 연속 플러스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처럼 긍정적인 지표에도 Fed의 조기 긴축 우려와 기업 실적을 둘러싼 투자 심리 악화로 롤러코스터 장세는 이어졌다. 이날 장중 한때 6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다우지수는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다시 확산하면서 조기 긴축 불안감이 재확산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국채 금리는 1.80% 근방까지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2%까지 치솟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33을 찍고 30선 후반으로 내려왔다.


종목별로는 이날도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의 충격이 이어졌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전장 대비 11.55% 빠지며 이날 900선마저 붕괴됐다. 콘퍼런스콜에서 공급망 문제를 언급한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인텔 역시 주가 하락폭이 7.04%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3.64% 밀려났고,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둔 애플과 로빈후드의 주가는 각각 0.29%, 6.45% 하락했다.


반면 이달에만 30%이상 빠진 넷플릭스는 이날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지분 매입 소식이 알려지며 7%이상 반등했다. 화이자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판매를 조건부로 승인하도록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장 대비 1.44% 상승 마감했다.


경제매체 CNBC는 "뉴욕 증시가 이번 주 큰 변동성을 나타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한주 간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떨어졌을 정도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0.3% 하락한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1.6%, 나스닥지수는 3%이상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15% 이상 빠져 이미 기술적 조정국면에 진입해있는 상태다. 잉갈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라며 "1월 내내 그렇다"고 평가했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74달러(0.85%)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WTI의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유가에 상방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러시아의 병력 증강 등과 관련해 통화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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