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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판’ 수소 어벤저스…1호 사업은 액화수소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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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인프라 구축 위해 민관 협력 강화
LNG 인수기지, 액화수소용으로 개조
“민간기업과 워킹그룹 구성도 검토”

'제1회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에 참석한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수소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제1회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에 참석한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수소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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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 14곳이 뭉친 ‘공기업판 수소 어벤저스’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내놨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발족한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첫 단계로 플랜트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협의회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면 민간기업의 초기투자 부담은 물론 투자 불확실성이 대폭 줄어들게 돼 민간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협의회의 1호 사업은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이다. 인천, 평택, 제주 등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5곳을 액화수소 인수기지로 개조하는 방안이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발전사 등의 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기존 LNG 인수기지를 액화수소 인수기지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발전사 등과 조율을 거쳐 연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협의회는 ‘공급-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개화중인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공과 민간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 자연스럽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SK, 현대차, 포스코 등 민간기업 15곳이 참여해 지난해 9월 출범한 협의체다. 국내 수소 관련 민간단체로는 최대 규모다. 2030년까지 수소 분야에 4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협의회는 민관 협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업무 단위별로 개별 기업과 워킹그룹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1회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에 참석한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제1회 에너지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에 참석한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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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협의회는 전날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도 진행했다. 협의회는 매달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수소 에너지 도입, 발전 수요에 맞춰 배관망 등 관련 인프라를 적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발전제도(CHPS), 청정수소 인증제도, 수소수급계획 등 기반 제도 마련도 순차적으로 논의된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대한민국이 석유·가스·전력 등 각 에너지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건 모든 공공기관이 합심한 결과"라며 "석유·가스공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인수·저장 설비, 배관망 구축을 비롯해 한전·발전사의 전국 단위 전력 네트워크 구축 등 각 기관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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