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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상사화에서 코로나 치료제 발굴…"렘데시비르보다 1.8배 강력"

최종수정 2022.01.27 09:14 기사입력 2022.01.27 09:08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재 석산, 일명 꽃무릇 또는 상사화로 불린다.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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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한약재를 이용해 '렘데시비르'보다 더 우수한 코로나19 치료물질을 발굴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권선오 박사 등 감염질환 연구팀이 한약재인 '석산'에서 추출한 라이코린(Lycorine) 성분이 코로나19바이러스의 인체 내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 기반(Cell-based)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 저해제 고효율 스크리닝 플랫폼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활용하여 천연물 유래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를 억제하는 효능 물질을 발굴했다.


즉 한약재 석산 (石蒜)에서 유래한 라이코린(Lycorine)이 비뉴클레오시드(non-nucleoside)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 저해제로 작용하는 것을 밝혀냈다. 석산(石蒜)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말로는 꽃무릇, 상사화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중국 명나라때 저술된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수록된 한약재로 이뇨 작용을 돕고 해독하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라이코린 성분이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 억제 효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렘데시비르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즉 메르스의 원인 바이러스인 'MERS-CoV 중합효소' 대상 실험(IC50=1.387μM, Remdesivir IC50=6.484μM)에서는 약 4.5배의 차이를 보였고, SARS-CoV-2 중합효소 (IC50=1.341μM, Remdesivir IC50=2.914μM) 대상 실험에서는 약 1.8배 더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라이코린은 신·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MERS-CoV, SARS-CoV, SARS-CoV-2 세포감염 실험에서도 렘데시비르보다 우월한 광범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력을 보였다. 다만, 아직 비임상효력시험 수준까지 연구가 진행된 상태로 향후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 등 안전성 평가가 필요하다.


권선오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신·변종 코로나바이러스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RNA-dependent RNA Polymerase, RdRp)를 약물작용점으로 타깃하는 항바이러스 효능물질 고효율 스크리닝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면서 "코로나19뿐 아니라 앞으로도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치료 한의 임상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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