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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신설…"원자재 등 수급불안 철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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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정세불안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가칭)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 접경지대에 병력을 배치하고, 미국은 파병 가능성에 대비하는 비상대기 명령을 내리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석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외에도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소맥ㆍ옥수수와 같은 국제곡물 등 주요 국제원자재 핵심 생산국이다. 그렇잖아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데 이어 불안요인이 더해지고 있다.


관련해 이 차관은 "우리 에너지 수입에서 장기계약의 비중이 높고 국제곡물도 사료용 밀은 금년 10월, 사료용 옥수수는 6월까지 필요한 물량을 사전계약 등을 통해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수출입 측면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교역규모 및 비중이 적다"고 밝혔다. 다만 "정세 불안이 심화되고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수급불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우려를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비상대응 TF를 통해 정세불안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TF 내에 공급망·실물경제·거시금융 등 3개 분과를 둬 에너지·원자재·곡물·수출·물류·금융시장 등 부문별 현안을 폭넓고 면밀하게 점검하고 거금회의, 공급망 TF(경제안보핵심품목 TF)와도 연계해 종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국내 비축유, 비철금속ㆍ희소금속 등은 정부 비축물량 재고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수급차질 발생시 비축유 긴급대여, 금속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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