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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네거티브 중단" 선언 90분 뒤…법사위서 '김건희 녹취록' 튼 與

최종수정 2022.02.08 14:29 기사입력 2022.01.27 07:39

김용민 '7시간 녹취록' 튼 뒤 "김씨가 수사 지휘한 게 아닌가" 질의
"李, 네거티브 안 한다면서 의원들 동원" 野 즉각 반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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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전 중지'를 선언한 뒤 불과 90여분 만에 여당 의원이 국회에서 이른바 '김건희 녹취록'을 재생해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이 증명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 일부 내용을 재생한 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김씨가 '한동훈 검사한테 전달하겠다'고 얘기한다. 이것은 수사 지휘를 한 게 아닌가. 지금 재직 중인 한 검사에게 법무부에서 확인할 수 없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현안 질의를 이용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박 장관은 본인 청문회 때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그런데 (윤 후보 문제에) 상임위에서 법무부 장관이 '자료가 있니 없니' 그런 답변을 해야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의 질의로부터 약 1시간30분 전,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일체 중단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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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직 국민의 삶에 대해서만 말하겠다"며 "야당도 동참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선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재차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눈속임 쇼"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그동안 '나는 네거티브 안 한다'고 말하며 뒤로는 민주당 의원들을 동원해 왔다"며 "새삼 무엇을 중단한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네거티브 중단한다, 더불어민주당 바꾸겠다는 이 후보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선거용 눈속임이고, 쇼라는 것이 90분 만에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후보는 선거 때마다 상황에 따라 네거티브에 대한 입장을 바꿔왔다"라며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 이제 자신의 패륜 욕설과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려 했던 '잔혹사'가 드러나려 하니 같이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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