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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기 두고…크로아티아 대통령 vs 총리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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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상황 악화 시 군 철수"
총리 "우리 군 주둔 안 해"

우크라이나 위기 두고…크로아티아 대통령 vs 총리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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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크로아티아 대통령과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위기를 두고 상충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크로아티아에서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담당하지만, 대부분의 실권은 총리가 장악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의 히나 통신에 따르면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를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 중 한 곳"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만일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마지막 한 명의 군인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크로아티아 정부를 대표해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우크라이나에 사과한다"며 "내가 아는 한 우크라이나에는 크로아티아 군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밀라노비치 대통령 발언에 대해 "처음에는 러시아 관리의 말인 줄 알았다"고 지적했다.


마리오 바노지치 국방부 장관도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크로아티아 군인이 한 명도 주둔하고 있지 않으며, 가까운 폴란드에만 장교 4명이 파견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크로아티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서 특정 의무를 진다는 점을 상기하며 "이런 식으로 외교 정책을 다루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중도 좌파 성향의 정치인이고, 플렌코비치 총리는 우파 정당인 크로아티아민주연맹(HDZ)을 이끌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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