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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상장 D-1, 움츠러든 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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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00조원 대어 등장에
기존 대형주서 머니 무브
외인, 코스피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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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역대급 공모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급 이슈가 대형주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악재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기존 종목에서 자금을 빼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하려는 ‘머니 무브’가 맞물린 탓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이날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 개장한 코스피도 장중 하락 전환했다. 연초 순매수 랠리를 이어간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월부터 조기 금리인상에 나서고 인상 횟수도 기존 전망치보다 늘어나는 등 ‘매파적 행보’가 예상되며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긴축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무력 충돌 가능성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빠른 국내 확산도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며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 이달 27일 LG 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라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도 감지된다. 코스피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한 전날 외국인은 삼성SDI 를 56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삼성전자(110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았다. 같은 날 삼성SDI는 5.87% 급락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 중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4.17% 빠지며 코스피 수익률(-2.56%)을 크게 밑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수급 이슈가 최근 코스피 하락에 가세한 측면이 크다"고 전했다.


수급 이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가치가 10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코스피200, FTSE,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스피 추종 액티브 펀드들의 편입 수요는 물론 코스피 200 등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신규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과 상장일 코스피 수익률간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0.34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수익률과의 상관계수는 -0.43으로 확인됐다. 최근 상장한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컸던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당일 코스피가 0.53%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0.46% 빠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하는 투자 주체들은 포트폴리오내 기존 주식을 매도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주간 코스피 지수내 주요 종목들의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곽병렬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가시성 개선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단적인 충돌은 피하면서 현재의 투자심리 훼손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 이슈로 코스피200에 특별편입이 예상되는 3월 중순까지 수급 이슈가 연장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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