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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GM과 美배터리 합작사 3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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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준공…2025년 초부터 年생산 50GWh 확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GM 제3합작공장 건설 투자 협약 관련 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GM 제3합작공장 건설 투자 협약 관련 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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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엄티엄 셀즈'의 제3 합작공장 건설을 위해 총 26억 달러(약 3조1148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총 21억 달러(약 2조5158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날 투자 협약에 대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번 신규 공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 달성을 노리는 GM에게 매우 의미가 큰 발걸음"이라며 "얼티엄 셀즈 신규 공장을 포함해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관련 공장에 총 70억 달러(약 8조386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바라 회장을 비롯해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공장은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 대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북미 시장 생산 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5각 생산체제 설명자료.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에 생산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자료=LG에너지솔루션)

북미 시장 생산 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5각 생산체제 설명자료.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에 생산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자료=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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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미국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얼티엄 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향후 제3 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게 양사의 목표다.

세계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북미 시장 공략 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에 있는 단독 배터리 생산공장 외에도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금은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고, 단독 공장으로만 4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단독투자를 모두 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58%다.


북미 시장 확대로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주요 거점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비용 최적화, 현지 정책 및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완성차 업체에 제품 적기 공급 및 기술지원 등을 하고 있다.


GM도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GM은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 셀즈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GM의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양사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얼티엄 셀즈는 북미 시장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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