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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수급 악화로 재고 5일치 안돼…비정상적 가격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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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반도체 칩 재고량이 5일 치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밝히며 이 같은 반도체 공급난이 향후 6개월 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급 불일치가 심화하며 반도체 칩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해 말 150여개 반도체 제조 및 수요 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해 반도체 칩 평균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17% 더 많았다. 하지만 반도체 칩 부족현상이 심화하면서 평균 재고량은 2019년 40일치에서 5일치 미만으로 떨어졌다. 핵심 산업용 반도체 칩 재고량은 이보다 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반도체 제조 시설이 2~3주 폐쇄될 경우 미국 내 제조시설이 멈춰서고 노동자 일시 해고 사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이 상무부의 설명이다. 지나 러몬드 상무부 장관은 "반도체 공급망이 매우 취약하다"며 "칩 생산량이 확대될 때 까지 (이 같은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도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공급망 검토를 위해 별도로 지시할 정도로 미국의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손꼽힌다.


상무부는 이러한 수급 문제가 6개월 내에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수급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치솟은 품목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의료기기용 칩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기업에 대해서도 접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자료를 제출했었다.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 칩 부족은 수요와 공급의 심각한 불일치 결과다. 팬데믹으로 더 악화했다"면서 생산능력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좋은 뉴스가 많이 없다"면서 반도체 공급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임도 인정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520억달러의 반도체산업 자금 지원안을 의회가 조속히 통과시킬 것도 거듭 촉구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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