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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된 추억의 장소, 의령 ‘미림탕’이 재생한다 … 국토부 뉴딜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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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59억원 투입, 주민주체 협동조합으로 운영

30년 넘게 의령군 도심지에 방치된 옛 미림탕이 다음 달 철거돼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30년 넘게 의령군 도심지에 방치된 옛 미림탕이 다음 달 철거돼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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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의령군 도심지에 오래도록 방치된 옛 미림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령군은 미림탕 부지 토지와 지장물(支障物) 소유자에 보상금 지급을 최근 마치고 다음 달 건축물 철거를 시작한다.

이제는 운영하지 않아 도심지 위험건축물이었던 미림탕 건물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의령 중동지구 인정사업이 선정되며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을 갖춘 도시재생 거점 공간은 사업비 59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에 미림빨래방, 생활체육시설, 무인카페가 들어서고 2층에는 테마도서관, 3층은 교육 체험 프로그램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어울림 공간이 마련된다.


군은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운영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건축물에 들어설 시설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전담 조직으로 도시재생 담당을 신설해 중동지구 인정사업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의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제반 장치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새로 지어질 건물은 관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돼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가칭 중본협동조합은 관리지원사업부, 교육지원사업부, 공동체 활력사업부를 두고 빨래방, 무인카페, 헬스장 등을 운영해 나온 수익금은 마을공동체 등에 사용하도록 지역에 환원할 방침이다.


50년 넘게 중본마을에 산 정창국 이장은 “미림탕 부지는 목욕탕, 노래방, 여관이 있어 의령사람뿐만 아니라 객지인도 자주 찾던 추억의 공간이었다”며 “긴 세월 흉하게 방치돼 마음이 안 좋았는데 새로워진다니 정말 잘됐다”라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작년 경남사회조사에서 의령군 주거환경 만족도가 1위를 기록했는데 미림탕 재탄생이 군민 주거환경 만족감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군민을 위한 명품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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