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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래 한파인데 분양은 완판…경쟁률은 작년보다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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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자이 폴라리스 1순위 경쟁률 34.43대 1
고분양가·입지 탓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
"대출규제가 분양시장에도 영향…선별 청약 뚜렷해질 것"

서울 거래 한파인데 분양은 완판…경쟁률은 작년보다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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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서울에서 첫 분양된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되며 뜨거운 청약 열기를 재확인했다.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구축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다만 고분양가 논란 탓에 지난해 대비 경쟁률은 낮았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북구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1순위 청약 결과 모든 주택형이 해당 지역(서울에 2년 이상 계속 거주)에서 마감됐다. 295가구 모집에 1만 15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34.4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에서 나왔다. 9가구 모집에 2174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41.56대 1에 달했다. 전용 112㎡는 62가구 모집에 2262명이 신청해 최다 인원이 몰렸다. 이 타입은 국민주택 규모인 84㎡를 넘어 가점제와 추첨제 물량이 반반씩 섞여있다. 1주택자와 가점이 낮은 20~30대가 당첨 기대감을 품고 대거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생애최초 4가구 모집에 6026명이 몰려 1506.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공급 가뭄이 지속돼온 서울에서 오랜만에 나온 대단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분양이라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첫 스타트로는 나쁘지 않은 경쟁률"이라며 "지난해부터 대출이 막혀 매수세가 급격히 줄고 있지만 서울의 매수 대기수요는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 더블 역세권, 신축 대단지라는 이점에도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을 밑돌아 눈길을 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64.13대 1을 기록했다. 강북구와 가까운 성북구에서 분양된 해링턴플레이스안암의 경쟁률은 평균 192.53대 1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공급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게 청약 경쟁률을 끌어내렸다고 보고 있다. 강북구는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용 84㎡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9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최고가는 10억 3100만원으로 인근 대장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다.


통상 시세 차익이 적더라도 입지가 좋거나 가격 상승기에는 청약이 대거 몰리지만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이 역시 비껴났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청약 대기자들은 여전히 많지만 대출 규제에 집값도 주춤하면서 앞으로는 똘똘한 한 채에 청약통장을 쓰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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