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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談숲]유럽서 벤츠·BMW 꺾은 현대차,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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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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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연초부터 유럽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낭보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총 101만8563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21.1% 증가했습니다. 특히 점유율이 8.7%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 점유율입니다.

1위 폭스바겐그룹(25%), 2위 스텔란티스그룹(20.2%), 3위 르노그룹(9.3%)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4위입니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나 다름없는 유럽에서 현대차그룹은 BMW그룹(7.3%), 다임러그룹(6.5%), 도요타그룹(5.8%)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쳤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유럽에서 승승장구하게 된 비결은 무엇보다 품질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의 기본인 품질 향상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수한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고 연구개발(R&D)에도 크게 공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유럽 현지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독일과 영국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기아 EV6도 영국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품질은 좋은데 가격이 경쟁사에 비해 높지 않은 것도 승승장구의 이유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주로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해치백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고급 모델처럼 가격대가 높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브랜드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반도체 재고 관리를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다른 업체에 비해 공장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횟수도 많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5% 감소했음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략도 현지에서 잘 통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세계 어떤 자동차시장보다 친환경 정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현지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아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코나EV, 니로EV, 아이오닉5, EV6 등 주력 친환경차를 빠르게 현지에 출시하고 유럽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출시해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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