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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늘도 코로나19 검사…우한 트라우마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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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농산물 구매자 요구에 마늘 싹 핵산 검사 촌극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 베이징, 국제 우편물에 대한 소독 등 방역 강화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인 베이징시가 좀처럼 코로나19 확진세가 잡히지 않자,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2차 핵산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국제 우편물(소포)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해외에서 소포를 받은 수취인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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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省)에서 온실에서 자란 마늘 싹에 대한 핵산검사를 실시하는 어이없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25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기준 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명은 무증상 감염자다. 확진자중 4명이 펑타이구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차오양구에서 나왔다.


베이징시는 펑타이구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지난 23일부터 펑타이구 전 주민 200만 명을 대상으로 1차 핵산 검사를 벌인 데 이어 이날부터 2차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 또 확진자가 머물렀던 호텔이 있는 시청구 내 중위험 지역 10곳에 대해서도 25일과 27일 전수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베이징 전역으로 퍼지자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베이징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한 것으로 추정하는 국제 우편물에 대해 두 차례 소독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였다.

환구시보는 국제 우편물에 대한 소독 및 검사, 우체국 직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강화, 우편물 수취자에 대한 추적 조사 등 국제 우편물에 대한 방역이 강화된다고 이날 밝혔다.


베이징 CDC는 지침을 통해 국제 우편물 수취자는 집 밖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해외 우편물을 열도록 했다. 또 해외 우편물 개봉 전 외부 포장지를 소독하고, 해외 우편물을 만진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가 캐나다에서 온 국제 우편물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종종 냉동 연어 등 해외 수입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수입 제품 구매에 주의를 당부해 왔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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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중국인들조차 코로나19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날 허난성 전염병 예방 직원이 온실에서 자란 마늘 싹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구매자들이 농산물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다는 증명서를 요구하자, 농산물에 대한 검사를 했다는 것이다. 지방 정부가 지역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위해 농산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하면서 관련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환구시보는 지방 정부의 마늘 싹에 대한 코로나 검사 소식을 전하면서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댓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코로나 검사 중 가장 웃기고 이상한 짓",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지나치게 조심스러 행동", "모르고 감염되는 것보다는 낫다", "지방 정부가 좀 더 합리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는 댓글이 달렸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한편 베이징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올림픽 참가를 위해 입국한 529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4명 중 1명은 선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염병 예방과 통제가 동계 올림픽 선수촌 관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방역 목표는 감염자 제로(0)가 아닌 확산 제로"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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