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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악화…美 "병력 8500명 배치 대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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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군 조교가 정부 지원을 받는 민방위 부대인 '국토방위대' 대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군 조교가 정부 지원을 받는 민방위 부대인 '국토방위대' 대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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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수천명과 전함, 군용기를 동유럽에 배치하는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비해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배치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상향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실제 병력을 배치할 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유럽 정상들과 화상 회담에 나섰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이 자리에서 파병 관련 결정이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상회담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의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국방부 당국자들로부터 1000~5000명의 미군 병력을 동유럽 국가에 1차로 파병하는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나토 회원국 동쪽 지역에 미군 수천명이 배치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피하고 싶어한 시나리오"라고 보도했다. 그간 러시아를 도발하지 않는 전략 하에 미군 파병 등 군사 개입에 소극적이던 바이든 행정부가 이제 태세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달 지원을 약속한 2억달러(약 2390억원) 규모의 대전차 무기, 미사일 등 무기 90t이 최근 항공편과 육로로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상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최고 단계 여행경보도 재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병력 배치와 함께 대러 제재도 이어질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푸틴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산업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관련 제품의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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