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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피의게임' PD "반지하서 피자박스 접기, '기생충'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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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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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영화 '기생충'을 보고 모티브를 얻었어 지상·지하 계급으로 나눴어요."


현정완 PD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MBC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탈락자가 탈락하지 않고 지하층에서 생활하게 한다는 점이 기존 서바이벌 예능과 차별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최대 상금 3억 원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으로, 아나운서 박지민, 전 야구선수 정근우, 래퍼 퀸와사비(김소희), UDT 출신 덱스(김진영), 유튜버 박재일, 경찰 이태균, 한의사 최연승 등 참가자 10명이 한집에서 생활하며 대결한다.


이날 현정완 PD는 "기존 서바이벌을 보며 탈락자가 후반부에 잊혀져 아쉬웠다"며 "'피의 게임'은 탈락과 동시에 지하층으로 이동 시켜 7~8회에서 최초 탈락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게임 능력에 따라 승부가 결정 나는 게 아니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플레이하는지, 관계 변화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기획 단계에서 계급화를 떠올리다 '기생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탈락자가 지하층에서 생활하면 어떨지 궁금했다. 저택에서는 쾌적하고 모든 것이 다 주어지는 환경이지만, 지하층에서는 피자 박스를 접으며 생활하게 했다. 극명한 대비 효과를 위해 지하층을 더 가혹한 환경처럼 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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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단 한 번도 개입하지 않고, 모니터를 통해 플레이를 지켜봤다고 했다. 현정완 PD는 "최연승이 처음부터 끝까지 피자 박스를 접는 모습에 놀랐다. 의외로 성실한 분이구나 싶었다. 박지민은 아나운서라서 이미지를 많이 챙기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첫날부터 '과몰입' 했다. 오히려 송서현이 더 아나운서 같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예측할 수 없었다. 최연승, 이태균, 이나영이 지하층 규칙을 만드는 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묵묵히 지낼 줄 알았는데 자기들만의 세계, 왕국을 만들더라. 지켜보며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연출자 개입을 최소화해야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리라 봤다. 출연자들이 후반 작업에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눴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밀담을 나누고, 마이크를 떼는 일도 있었다"며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은 결국 편집했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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